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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늘 멘토 멘토링 후기 - 나를 찾아가는 멘토링

이하늘 멘토 멘토링 후기

이하늘 멘토 멘토링 후기 - 나를 찾아가는 멘토링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15기 과정에서는 총 세 분의 멘토를 담당멘토로 지정할 수 있다.
이 글은 우리팀의 담당멘토 세분중 한분인 컴공선배 SKY 이하늘 멘토님의 멘토링 후기 글이다.

이 아래부터는 멘토링을 받은 구체적인 내용이나 항목보다는 멘토링을 통해 7개월간 얻어간 것을 위주로 작성하였으니, 감안 하고 읽기를 바란다.


이하늘 멘토와의 멘토링

멘토링_노션 지금보니 몇개 누락됨 보통 소마에 들어와서 담당멘토 매칭에 대해 고민을 하는 사람들은 아래와 같은 두 부류로 멘토를 구하고자 한다.

  1. 기술멘토
  2. 창업멘토

우리팀 또한 4월달 멘토 매칭을 할때 위와 같은 세 기준을 나누고 멘토를 구하고자 했고, 4월 당시에는 이하늘 멘토님이 창업멘토 역할을 해주실 거라 생각하고 컨택을 했었다.
소마 내내 느낀생각은… 확실히 이사람은 단순한 멘토와는 다르다는 것이다.

프로덕트 멘토링

2024-07-20, 피봇팅 2024-07-20, 피봇팅 관련 고민하던 시절 프로덕트의 발생, 수치 기반의 분석, 리더쉽, 스프린트, 시장 확장 등등등… 사실 너무 많은 부분에서 어마어마한 수준의 멘토링을 받았다. 프로덕트와 관련되어 받게된 멘토링만 해도 쓸 내용이 너무 많고 이것 만으로도 수백만원 가치의 멘토링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이하늘 멘토에게 받는 멘토링의 가치는 이 아래에 이어질 것들 덕분에 훨씬 더 크다고 생각하기에, 짧게 쓰고 넘어간다.

물고기 잡는법을 배우자

왜 그렇게 생각하세요? 그게 문제의 본질이 맞나요? 그러면 지금 이걸 하는게 맞나요? 왜요? 왜? why?

보통 멘토링이라고 하면 입에 떠다 먹여주는 멘토링을 생각한다.

  • 아! 이걸 할때는 이것도 하면 좋아요
  • 이럴때는 이렇게 해보세요!

이런 것들.

이하늘 멘토는 왜? 부터 시작해서 특정 문제의 본질을 파고 들어간다. 우리는 생각지도 못한 특정 문제의 핵심을 발견하게 되고 지금의 해결법에 대한 재고를 하게된 경험이 멘토링을 받는 7개월간 수십번은 있었던 것 같다.
머리를 망치로 후두려맞는 기분, 심장이 꿰뚫리는 기분, 크리티컬 맞는 기분 등을 수십번은 느꼈다는 뜻이다.

멘토링이 끝난 후에 밥먹으면서 아래와 같은 말을 자주 했다.

왜 우리가 이렇게 하고있었던거지? 다음엔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해보자

이런게 반복되다 보니 팀의 능력 자체가 올라가고 있음을 어느순간 깨닫게 되었다. 우리는 “물고기 떠먹여줘!” 를 하는 사람들이 아닌,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사람으로 진화하고 있었다.

나는 누구인가?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버즈 -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이하늘 멘토의 멘토링에서 얻어갈 수 있는 가장 큰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마 소마를 하고있을 때 쯤이면 20대 중반? 정도 될 것이다. 이맘때 쯤이면 다들 비슷한 고민을 하는 것 같다.

  • 나는 뭘 좋아하는거지?
  • 나는 뭘 잘하지?
  • 나 뭐 해먹고 살아가지?
  • 나는 뭐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평생 찾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과제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해 왔다.

이하늘 멘토는 그저 소마 내의 프로젝트에 대한 멘토링을 벗어나서 나를 찾도록 도와주는 멘토링을 진행한다. 위에서 언급했던 왜? 를 내 인생에 적용시키고, 내가 정말 좋아하는건 무엇인지, 나는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를 스스로 깨닫게 도와준다.
소마에서 이런 멘토링을 받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정말 하지 못했고, 이하늘 멘토는 그런 멘토링을 하더라.

이쯤되니 잊고있던, 이하늘 멘토의 notion 소개글 속 내용이 떠오른다.

저는 여러분들이 SW마에스트로에서 ‘나’를 찾아가기를 바랍니다.

멘토로서의 책임감

money_issue 열정페이 그는 신인가?

한 7월쯤이었나… 소마 예산 문제 때문에 8월부터 자유 멘토링이 중단된다고 공지가 내려왔다. 이하늘 멘토는 본인이 멘토링중인 3개 팀과 함께 스프린트 리뷰를 2주마다 진행하고 있었는데, 이 또한 자유 멘토링이었기에 그대로 끝나나 싶었다.
근데 기존에 하던 그대로 스프린트 리뷰를 진행한다고 DM이 왔다. 사실상 거즘 무상으로 본인 시간 쪼개서 진행하는건데.. 진짜 대단하다는 생각 여러번 들었고 감동 좀 많이 받았다.

채찍질

소마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다. 7개월동안 미친듯이 몰입한다는건 쉽지 않은 일이고, 우리 팀 또한 중간중간 여러 이유 로 쳐지곤 했다.
잠깐만, 여러 이유 ..? 이하늘 멘토는 그런 어중간한거 싫어한다. 바로 이유 부숴버린다.

  • 지금 아무도 리더쉽을 갖고 선택하지 않고있다.
  • 서비스가 안될 이유는 1조 7930억개다. 너네팀엔 억지로라도 yes맨이 필요하다. 그렇지 못하니 자꾸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 너네 돈벌고싶은팀 아니야? 왜 돈벌생각이 아니라 서비스로 작품을 만들 생각을 하지?

바로 박살난다. 조심해라.
무튼 이런 멘토링은 우리 팀에게는 정말 좋은 의미의 채찍질이 되어주었고, 정신 차려서 끝까지 본과정을 끝마치는데에 큰 도움이 되었다.

사실 엄청 개인적인 글입니다

개인적으로 난 꿈이 있다.

  1. 청년 - 뭘 해도 즐겁게, 하고 싶은거 다 해보자. 재미만 있으면 장땡이다
  2. 중년 - 경험을 바탕으로 가르치는 개발자 가 되자. 그리고 멘토링을 받는 멘티 본인의 본질을 깨닫게 도와주는 멘토가 되자.
  3. 장년 - 트럭 한대 사서 트럭커를 하자

사실 이거저거 다 떼고, 이하늘 멘토는 나에게 있어서 최고의 멘토였다. 내 중년즈음에 목표로 하고 있는 멘토 의 형태에 가장 가까운 사람이었고, 나 또한 저런 멘토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리고 약 7개월동안 멘토링을 받으며 그 꿈에 정말 가깝게 다가갔다. 내가 바라고 있는 모습의 최종 진화 형태와 매주 2시간 이상씩 멘토링을 하고있는데 솔직히 도움이 안된다면 거짓말이지.
이런 특이한 이유로 인해 나에게는 프로덕트를 떠나 인간적으로 크게 도움이 된 멘토링이었다.
다만, 나와같은 특이한 이유가 아니더라도 정말 프로덕트 적으로도, 인간 적으로도 크게 도움이 되는 멘토링을 제공 해주는 사람임에는 변함이 없다.

마무리

솔직히 5월달 쯤에 좀 힘들었다. 뭔가 자꾸 이래라저래라 하는거 같고, 멘토링 끝나면 너무 지치고 그랬는데, 그게 다 한약이었다. 원래 한약은 쓰다. 내가 정곡을 꿰뚫려서 불편하다고 느끼는거였다. 6월쯤부터는 그냥 “이사람은 신인가?” 이 생각 밖에 안들었다.

소마 기간 동안 이하늘 멘토로부터 정말 많은걸 배웠고, 우리 팀과 나 자신에게 있어서, 소마가 끝난 후에도 계속해서 나아갈 수 있도록 여러 방면의 무기들을 장착받은 느낌이 참 크다.

글 쓰면서도 드는 생각이지만, 이사람은 진짜 멘토링 GOAT가 맞다

This post is licensed under CC BY 4.0 by the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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